주말오후.
간만에 나른 아니 몽롱한 주말 오후입니다.
감기씨의 습격으로 인해서 제대로 된 식사는 넘어가지 않네요. 남아있던 단술(?)을 한 그릇 마신게 다입니다.
여름이 얼마나 지났다고 연중 행사로 찾아오시나...
문전박대 할수도 없고 그냥 이번주 내내 달고 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내일 토익셤은 감기씨의 방문을 핑계로 여유있게 볼 수 있을꺼같긴 합니디만...
그리고 머리 회전 구조가 BPM지수가 급격히 낮아진 관계로 여러가지 쓸려고 했던 리뷰글들은 당분간 중단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책도 못읽어내려가는 상황에서 글을 쓴다는 건 상당히 무리라는.
ㅠ.ㅠ 이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친구의 연락을 받자마자 가볍게 꽃단장을 하고 시내로 나갔습니다.
역시 햇빛을 안쐰지 오래된 그리고 담배를 끊은 효과때문인지 하얀 피부가 빤짝거리는 -_-;
오랜만에 미모를 뽐내며 쿨럭 -_-나갔으나 이 왠 삽질입니까. 비몽사몽중에 들었던 행선지가 어긋나서 전 저대로 친구
는 친구대로.... 전 1시간을 오락실에서 왔다니 갔다니 하다가 포기한체 집으로 터벅터벅 걸어왔고...
에이 나몰라라 잠을 들 찰나 친구의 핸드폰이 다행히 소생해서 연락이 왔군요. 겜방에서 무려 3시간을 기다렸다는 ... 다
정다감(?)한 말투와 함께 말이죠.
겜방과 오락실을 착각할수도 있지만 이건 좀 아니네요. 절묘한 타이밍에 나가버린 친구의 핸드폰 밧데리도 그렇고.
결국 감기군의 방문이 타인에게까지 피해를 미치는데. 이거 감기 피해 보상 보험이라도 들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