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일요일은 있어요. 일주일은 어떻게 보면 인생의 축소판이죠.

늘 일요일을 사는 사람들이 있고,

일요일을 기다리며 사는 사람들이 있고.

사실 요즘은 금요일이 더 기다려지긴하지만요.

일요일다음에 올 월요일이 너무나 싫으니까말이죠. 월요병이라는 말도 있고.

요시다슈이치는 옵니버스식 구성을 참 잘해낸다는 생각이 들어요. 퍼레이드를 봐도 그렇고.

여러명의 인물들을 여기저기 배치해서 하나의 이야기구조를 엮어내는데 재능이 있는거같아요.

그런가운데 사물의 여러가지면들을 볼 수도 있고요.

제목만큼이나 일요일이란 의미역시 뭐 앞에서 언급했듯이 이중적 함의를 지니니까요.

그래도 어떤 의미에서 일요일이란 단어만큼 "희망" 혹은 "좋은 기억"을 제시해 주는 단어는 흔치않지요.

그게 과거이든 불확실한 미래이든 말이죠.

어짜피 과거와 미래는 이어져있고 언젠가 겪게될 데쟈뷰니까요.



 

일요일들 :: 2006. 2. 15. 13:21 IN-/memo rando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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