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리그를 보다보면 발견하게 되는 묘한 징크스는 여전히 유효합니다. 네임밸류있는 멤버들의 결승전은 다소 싱겁게 끝난다라는 사실이죠. 물론 이렇지 않은 결승전-기록적인 흥행을 기록한 SO1리그-도 존재했지만 대부분의 설레발은 설레발로 끝이났죠. 이번 결승 역시 지나치게 경기전부터 각 커뮤니티에서 부풀려진 감이 있어요.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이건 선수를 토사구팽하는 나쁜 습관을 가지고 있는 온게임넷이 비난받아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니다. 고백하죠. 저도 이윤열 선수를 싫어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윤열선수의 소수 광팬들과 스타리그를 엔터테인먼트로 격하시킨 온게임넷쪽이 싫어서 마재윤 선수가 이기길 바랬습니다. 결국 정의는 승리했다구요? 그러면 좋겠습니다만은 경기가 기울어지자마자 펼쳐지는 마재윤선수에 대한 지나치게 편중된 해설들의 칭찬에 실소를 금치못해습니다. 결국 이윤열 선수만 토사구팽된 격이구요. 물론 단 한가지는 좋습니다. 이윤열선수의 팬을 자처하던 소수의 쓰레기팬들이 스갤에서 사라진 것이죠.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러나 그와중에 체 실력도 펴보지못한 수많은 저그선수들과 결승에 올라왔음에도 단지 테란이라는 이유로 운빨 대진 취급을 당한 한 선수에 대한 보상은 누가하겠습니까? 마재윤 선수의 우승은 축하할일이지만 그리고 정말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환경에서 승리한 기적은 놀라운 일이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불공정한 상황자체가 해결된 건 아니니까요. 그런점에서 스타가 스포츠가 아닌 엔터테인먼트 적인 성향이 더더욱 짙어지는 요즘의 스타리그를 보면 조금은 뒷맛이 개운치 않은것은 제가 스타리그가 스포츠로써 지니고 있는 기대치가 아직은 크기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결승에서 이긴 마재윤선수에게 우승 축하를 이윤열선수에겐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마지막 짤방은 불합리한 맵에 대한 저그의 수장으로써의 항의로 보이는 리템에서의 인페스티드 테란장면입니다-
(- 오늘 방문자) (- 어제 방문자) (- 총 방문자)
*s e a r c h
Category openCategory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