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써지지 않는다.
나름대로의 즉흥적인 글쓰기에 대한 자부심을 지니고 있었는데도
글이 써지지않는 지금 상황은 '슬럼프'라고 불러도 되지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슬럼프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생각날때 쓰는 거 뿐.
잠이 오지않는 이때 전혀 생뚱맞은 타이밍에 갑자기 드라마 리뷰를 쓰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자신의 취향을 의심하다.
아무리 까탈스런 취향을 가진 시청자라도 이율배반적으로 움직일때가 있다.
그것은 객관적인 작품성따위와는 상관없는 본능적인 '취향'의 문제이다.
나에게 이 드라마는 그런 영역인 거 같다.
물론 이 드라마를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많은 시청자들을 무시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까탈스럽고 까탈스러워 1년에 한 두편 정도 한국 드라마를 보는 내 입장에서 드라마를 분석하기 시작한다면
이 드라마가 좋은 드라마라고 확실히 말하기 힘들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를 보는 이유는 뭘까?
의학드라마는 재미있다.
의학드라마만큼 일정 수준의 시청률을 보장하는 드라마는 한국 드라마에서 흔치 않다.
물론 이제까지 제작된 한국 의학 드라마들은 거의다 병원에서 '연애'하는 드라마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고 그렇지 않더라고 하더라도 대부분 오리지널 스토리가 아니거나 (하얀거탑)
아니면 어디선가 매우 많이 본듯한 드라마이거나 (외과의사 봉달희)같은 류의 것들이었다.
물론 이 드라마도 앞의 한계를 벗어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묘한건 이 드라마에서 난 '재미'를 느꼈다라는 점이다.
그리고 더 궁금한건 이 드라마의 어떤 점에 끌렸는지를 정확하게 이야기 할 수가 없다라는 점이다.
결국 이야기하고 싶은건 의학 드라마는 재미있다.
그럼에도 여태까지의 드라마를 재미있게 본 경우가 드문 건 나도 모르게 앞의 이유를 열거하여
평가절하하고 있었다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뉴하트는 잘 만든 드라마인가?
글쎄?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잘 모르겠다.
그럼 내가 이 드라마에 끌리는 까닭은 단지 '취향'일 뿐인가라고 한다면 그것도 아닐 것이다.
그래서 지금 말하는 것들이 내가 이 드라마에 끌리는 이유일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항상 드라마의 단점들이 더 커진다면 언제고 '변절'할 준비가 되어있음을 전제하고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이 드라마는 '디테일'이 살아 있다.
물론 외국의 드라마의 '고증'이나 의사 들이 말하는 '고증'따위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다만 이야기 자체가 그럴듯하게 보여야한다는 점에서 이 드라마에서 다루는 소소한 에피소드들은
이 드라마가 상당히 그럴듯해보인다라는 인상을 주게 했다.
물론 난 이 디테일에 대한 상반된 두가지 견해 모두를 알고있다.
하나는 일본의 만화 원작 드라마 '의룡'과 유사한 장면들이 나온다라는 점에서 표절이다라는 것이고
하나는 이 드라마를 쓴 작가가 극에 배경이 되는 '흉부외과'를 2년동안 밀착 취재한 다음 글을 썼다라는 것이다.
물론 어느쪽이 진실인가라는 걸 판단하는 건 자기 자유이다.
난 이 드라마가 심정적으로 좋아진 결정적인 배경에 작가의 2년동안의 밀착 취재했다라는
이야기를 믿었음을 부인하지 않겠다.
무려 드라마 하나를 만들기 위해 2년동안을 취재했다라면 우스갯 소리로 나오지만
이 작가의 전작이 '전원일기'이면 어떠리.
난 글을 쓰는 사람의 재능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극본이란 들이는 시간과 노력과 정성에 비례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아무튼 꽤 길게 수다를 떨었지만 내가 이 드라마를 내 취향에 의해 좋은 작품이라 믿는 근거는
좋은 '각본'이 될 것이다라는 믿음때문이다.
물론 2편을 보면서 조금 그 믿음이 흔들린적이 여러번 있었긴 했으나
그쯤은 참고 볼 정도로 충분히 재미있었다.
그리고 난 이 드라마에 캐릭터가 좋다.
촌스럽고 유치하고 만화같지만 사.랑.스.럽.다.
의룡과 비교들을 많이 하니 의룡과 비교를 하자면
난 만화책 의룡의 캐릭터들은 굉장히 좋아한다.
심리묘사도 탁월하고 감정선을 극한까지 끌고 가는 연출 센스도 대단하다.
그러나 그런 기대를 가지고 본 드라마는 정말 단연컨데 최.악.이었다.
물론 1편만 보고 섣불리 판단을 내린다고 할지는 모르겠으나
그 한편이 최악인 작품을 보고 더 이상 시간낭비를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유치했다.
그에 반해서 뉴하트의 캐릭터들은 진부함을 담보로 하고 있고 만화적인 캐릭터임은 확실하지만
그럼에도 캐릭터가 생동감이 느껴진다.
그것은 일본배우 혹은 일본 드라마의 연출과 한국 드라마의 차이에서 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뭐 이것은 내가 이드라마에 나오는 배우들 (김민정,조재현,조연님들)에 애정을 가지고 있어서
일지는 모르겠지만 단연컨데 그전까지 한번도 매력따윈 느껴본적이 없던 지성에게까지 애정을
느꼈다면 그것은 '캐릭터의 힘'이 아니고 달리 설명할 길이 없을꺼 같다.
아무튼 더럽게 길게 얘기했는데 결론은 이거다.
한국 의학 드라마치곤 꽤 볼만하다.
그리고 그 근거는 다분히 내 '취향'이다.
나름대로의 즉흥적인 글쓰기에 대한 자부심을 지니고 있었는데도
글이 써지지않는 지금 상황은 '슬럼프'라고 불러도 되지않을까.
그런 의미에서 슬럼프를 극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생각날때 쓰는 거 뿐.
잠이 오지않는 이때 전혀 생뚱맞은 타이밍에 갑자기 드라마 리뷰를 쓰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자신의 취향을 의심하다.
아무리 까탈스런 취향을 가진 시청자라도 이율배반적으로 움직일때가 있다.
그것은 객관적인 작품성따위와는 상관없는 본능적인 '취향'의 문제이다.
나에게 이 드라마는 그런 영역인 거 같다.
물론 이 드라마를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하는 많은 시청자들을 무시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까탈스럽고 까탈스러워 1년에 한 두편 정도 한국 드라마를 보는 내 입장에서 드라마를 분석하기 시작한다면
이 드라마가 좋은 드라마라고 확실히 말하기 힘들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를 보는 이유는 뭘까?
의학드라마는 재미있다.
의학드라마만큼 일정 수준의 시청률을 보장하는 드라마는 한국 드라마에서 흔치 않다.
물론 이제까지 제작된 한국 의학 드라마들은 거의다 병원에서 '연애'하는 드라마 수준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고 그렇지 않더라고 하더라도 대부분 오리지널 스토리가 아니거나 (하얀거탑)
아니면 어디선가 매우 많이 본듯한 드라마이거나 (외과의사 봉달희)같은 류의 것들이었다.
물론 이 드라마도 앞의 한계를 벗어나지 않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묘한건 이 드라마에서 난 '재미'를 느꼈다라는 점이다.
그리고 더 궁금한건 이 드라마의 어떤 점에 끌렸는지를 정확하게 이야기 할 수가 없다라는 점이다.
결국 이야기하고 싶은건 의학 드라마는 재미있다.
그럼에도 여태까지의 드라마를 재미있게 본 경우가 드문 건 나도 모르게 앞의 이유를 열거하여
평가절하하고 있었다는 이야기일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뉴하트는 잘 만든 드라마인가?
글쎄?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잘 모르겠다.
그럼 내가 이 드라마에 끌리는 까닭은 단지 '취향'일 뿐인가라고 한다면 그것도 아닐 것이다.
그래서 지금 말하는 것들이 내가 이 드라마에 끌리는 이유일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항상 드라마의 단점들이 더 커진다면 언제고 '변절'할 준비가 되어있음을 전제하고 이야기하도록 하겠다.
이 드라마는 '디테일'이 살아 있다.
물론 외국의 드라마의 '고증'이나 의사 들이 말하는 '고증'따위를 이야기하는 게 아니다.
다만 이야기 자체가 그럴듯하게 보여야한다는 점에서 이 드라마에서 다루는 소소한 에피소드들은
이 드라마가 상당히 그럴듯해보인다라는 인상을 주게 했다.
물론 난 이 디테일에 대한 상반된 두가지 견해 모두를 알고있다.
하나는 일본의 만화 원작 드라마 '의룡'과 유사한 장면들이 나온다라는 점에서 표절이다라는 것이고
하나는 이 드라마를 쓴 작가가 극에 배경이 되는 '흉부외과'를 2년동안 밀착 취재한 다음 글을 썼다라는 것이다.
물론 어느쪽이 진실인가라는 걸 판단하는 건 자기 자유이다.
난 이 드라마가 심정적으로 좋아진 결정적인 배경에 작가의 2년동안의 밀착 취재했다라는
이야기를 믿었음을 부인하지 않겠다.
무려 드라마 하나를 만들기 위해 2년동안을 취재했다라면 우스갯 소리로 나오지만
이 작가의 전작이 '전원일기'이면 어떠리.
난 글을 쓰는 사람의 재능도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극본이란 들이는 시간과 노력과 정성에 비례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다.
아무튼 꽤 길게 수다를 떨었지만 내가 이 드라마를 내 취향에 의해 좋은 작품이라 믿는 근거는
좋은 '각본'이 될 것이다라는 믿음때문이다.
물론 2편을 보면서 조금 그 믿음이 흔들린적이 여러번 있었긴 했으나
그쯤은 참고 볼 정도로 충분히 재미있었다.
그리고 난 이 드라마에 캐릭터가 좋다.
촌스럽고 유치하고 만화같지만 사.랑.스.럽.다.
의룡과 비교들을 많이 하니 의룡과 비교를 하자면
난 만화책 의룡의 캐릭터들은 굉장히 좋아한다.
심리묘사도 탁월하고 감정선을 극한까지 끌고 가는 연출 센스도 대단하다.
그러나 그런 기대를 가지고 본 드라마는 정말 단연컨데 최.악.이었다.
물론 1편만 보고 섣불리 판단을 내린다고 할지는 모르겠으나
그 한편이 최악인 작품을 보고 더 이상 시간낭비를 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유치했다.
그에 반해서 뉴하트의 캐릭터들은 진부함을 담보로 하고 있고 만화적인 캐릭터임은 확실하지만
그럼에도 캐릭터가 생동감이 느껴진다.
그것은 일본배우 혹은 일본 드라마의 연출과 한국 드라마의 차이에서 오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뭐 이것은 내가 이드라마에 나오는 배우들 (김민정,조재현,조연님들)에 애정을 가지고 있어서
일지는 모르겠지만 단연컨데 그전까지 한번도 매력따윈 느껴본적이 없던 지성에게까지 애정을
느꼈다면 그것은 '캐릭터의 힘'이 아니고 달리 설명할 길이 없을꺼 같다.
아무튼 더럽게 길게 얘기했는데 결론은 이거다.
한국 의학 드라마치곤 꽤 볼만하다.
그리고 그 근거는 다분히 내 '취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