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조조할인으로 영화를 보았다.
의도하지않은 혜택은 할인카드 세대다운 '얄팍한생각'에서 출발한 기분좋음이라는 첫인상을 주기시작했다.

영화는 의도하지않은 화면을 -아무리 팀버튼이라고하더라도- 보거나 보지않기 위해 손바닥으로 눈을 가리는
행위를 반복하거나 그렇지않았을땐 꽤 눈을 즐겁게 하거나 그런식의 영화였다.
영화가 어떻게 시작됐고 어디서 끝났는지는 별로 중요하지않다.
사실 영화의 스토리는 단순하다 못해 여기저기서 꽤나 들었을 법한 이야기의 잡탕이다.
라푼젤이 나오고 인육만두가 나오고 몽테크리스토백작까지만  섞어도 이 이야기는 거진 완성된다.
그런점에서 원작이 딱히 그렇게 생겨먹은걸 뭐라고 하긴 그렇다치더라도 원작 뮤지컬을 알지 못하는 관객들은
적잖이 생뚱맞은 결말에 분노를 하거나 나처럼 영화가 왜 끝났는지도 모른체 멍하게 극장을 빠져나오는 관객들도
있을지 모르겠다.

사실 팀버튼 영화에 '이야기'를 기대하고 가는 사람은 팀버튼에 대해서 전혀 모르거나 그의 팬이 아닐지도.
그런점에서 스위니토드는 오랜만에 만나는 팀버튼 다운 영화였다.
무서운걸 싫어하는 내 자신이 눈을 가리고 볼만한 장면 몇몇을 제외하고서는 팀버튼 특유의 화면에서 오는 판타지적 감성을 마구 마구 느낄수가 있었고 심지어 잔인하거나 슬프거나 해야하는 장면에서조차 웃음을 줄 수 있는건 이 영화가 팀버튼 영화이고 그의 페르소냐인 조니뎁이 주연을 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헬레나본헴카터와 조니뎁의 의상과 노래와 연기는 내가 '물랑루즈' 이후 최고의 뮤지컬 영화를 보는 듯한 만족감을 주기에도 충분했고 기대를 100% 만족시켜준 것 같다.
그리고 겉다리로 진행되는 사랑 스토리는 사실 별 재미가 없었다. 그들이 조니뎁과 헬레나 본헴카터가 아니기 때문일지도.
딸 역으로 크리스티나 리치같은 배우가 나왔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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