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이 끝났다.
바빠서 포스팅을 못한건 아니다.
그렇다고 명절에 파전을 부치느라 바빴던것도 아니다.
귀찮았던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하지않았다라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을 뿐이다.

첫번째 뉴스에 대한 모순된 행동.

김택용이 SK T1으로 이적했다.
분명히 나에겐 정체성의 혼란을 가져올 뉴스이다.
나는 김택용이라는 선수를 좋아하지만 격렬한 SK T1까이다.
내가 SKT1이라는 팀을 싫어하는 이유는 스타리그라는 것을 바라보는 프론트들의 관점때문이다.
그리고 그들이 프로리그를 쥐어짜는 최상층의 먹이사슬에 위치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SKT1을 응원하게 될것같다.
사람의 증오의 감정이란 때때로 이렇게 무기력한 것이다.


두번째 뉴스.

남대문이 불타내려버렸다.
수많은 블로그의 포스팅에서도 아니면 밤새도록 틀어댄 뉴스에서도 확인된 내용들.
사실 무지하게 안타깝거나 슬프거나 하는 감정은 들지않는다.
어짜피 난 철저한 국가주의자도 아니거니와 사람이 죽지않은 이상은 그렇게 슬픈건 아니다.
다만 이 사건을 바라보는 '동상이몽'의 관점들이 나를 슬프게 혹은 씁쓸하게 만들뿐.
노무현을 증오하는 자들은 이 모든게 다 낡아빠져버린 프레임인 '이게다노무현때문이다'라고 말할 것이고
2mb를 증오하는 자들은 2mb의 대통령즉위를 상징하는 사건으로 격상시키기도 한다.
글쎄 정치적으로 따지고 싶진않지만 가장 피를 볼만한 사람은 '오세훈'이 아닐려나.
그런데 유독 인터넷에선 2mb에 대한 증오심덕분인지 논리적이라는 사람들조차 2mb와 이사건을 결부시키기를
거리김없이 자행한다.
나 역시 2mb에 대한 증오심이 커다지만 이런 사건에까지 2mb를 끌여들이는 것은
홍길동의 허이녹 말투로 "부끄럽다"


(- 오늘 방문자) (- 어제 방문자) (- 총 방문자)
*s e a r c h
Category openCategory 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