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2중 1약. 스타효과 약빨을 다하다'
찌라시 스런 소제목을 달아봤다. 저런 요약은 아마 시청률을 바탕으로 한 찌라시의 행태이고 어쨌든 2중 1약은 맞다. 번지수는 틀렸지만.
홍자매 '홍길동' 시청률 상으론 두 개의 신작들 사이에서 선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두 작품이 그렇게 파급효과가 크지않은 걸 생각하면 역시나 시청률이 제대로 탄력을 못받는 다는것은 홍자매의 홍길동이 산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주를 마지막으로 미련없이 시청을 포기했다. 피디의 형편없는 연출이야 그렇다쳐도 홍자매의 각본까지 갈수록 실망이다. 아마 홍자매 최초의 흥행 실패작이 되지않을까?
그리고 강지환 성유리 장근석은 스타캐스팅까진 아니더라도 홍자매의 여태껏 드라마들중에선 가장 네임밸류나 화제성면에서 높은 캐스팅이었다. 즉 스타효과 역시 무시못할 캐스팅에도 가장 저조한 시청률은 아이러니랄까.
배유미 '누구세요' 싸이더스로 간 배유미의 고맙습니다는 작년 MBC의 의외의 효자작품이었다. 잔잔한 가족애를 보여준 드라마는 기대이상의 호평을 받았고 싸이더스의 드라마치고는 성공작이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누구세요는 그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다. 일단 신작의 캐스팅을 보고서는 가장 기대를 가진 작품이다. 고아라의 발연기정도는 여느또래보다는 나은 정도이고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중년의 남성연기자-강남길씨-가 주연을 맡았다라는 점이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그리고 강남길씨의 연기는 역시나 꽤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윤계상 같은 경우에도 또래 아이돌 출신들에 비해 확연히 뛰어난 연기력을 지니고 있다. 그는 '발레교습소'에서도 꽤 훌륭한 연기력을 보였었다. 그리고 한성별곡을 눈에 익은 전지한까지. 개인적으로 꽤 호감가는 캐스팅이었고 1편을 보았을땐 괜찮은 가족 드라마가 될 가능성이 보였다. 그러나 3화까지 시청한 지금은 그런 평가를 접어두기로 했다. 역시나 연출력의 부재. 깔끔한 화면연출은 홍길동보단 낫지만 한드특유의 길이덕분인지 꽤 연출이 늘어진다. 특히나 3편은 최악. 느닷없는 뮤지컬전개라니. 그리고 주 조연 배우들의 오버연기와 진중한 연기가 오버 믹스돼서 연출의 방향이 오락가락한다는 문제점도 보인다. 지금으로썬 계속 시청해야 할지 고민중.
김은숙 '온에어' 역시나 김은숙의 작품은 온갖 한국 드라마의 짜증나는 클리쉐로 가득차 있고 배우들의 온갖 힘을 준 오버연기는 사람을 미치게 하는 힘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는 '재미있다'. 역시나 검증된 스타배우들 답게 자기들의 캐릭터에 맞는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강한 캐릭터성은 이 배우들의 개성을 확연하게 돋보이게 한다. 그리고 이작품이 온갖 한국 드라마의 폐단을 보여줌에도 재미있는 이유는 바로 그런 자신의 오버스런 대사와 한국적 클리쉐들을 드라마속에서 열심히 까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게 진정어린 비판으로 보이진 않는다. 드라마와 스타에 대한 진중한 비판같아 보이지만 대부분의 비판들은 피상적이고 자극적인 면에만 치중해있다. 그럼에도 시청자들은 즐거워한다. 그들이 보기엔 김은숙의 자기비판은 그럴싸해 보이니까. 그리고 일단 배우들이 눈에 띈다. 김하늘.송윤아의 양 싸가지 대립은 압도적으로 시청자들을 장악해나가고 의외로 박용하의 연기력도 안정적이다. 여기에 연기력만으로 탑의 위치에 오른 이범수의 연기력이야 말할 것도 없고. 사실 이 드라마가 SBS에서 방송되었고 김은숙의 작품인 이상 방송 시스템과 스타 시스템에 대한 진정어린 접근을 애초에 기대하진 않았다. 그런점에서 이 작품을 감상하는 눈높이를 다르게 보면 꽤나 재미있는 작품이다. '좋은작품'이다라는 이야기를 절대 못하는 이유는 드라마가 재미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작위적인 대사들을 보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모르겠다. 이게 드라마의 매력이다라고 하면 나로썬 딱히 반박할 말은 없다. 그러나 김은숙의 '파리의연인'을 보고 치를 뜬 사람의 입장에서 역시나 그의 대사들을 60분동안 참고 견딘다는 것은 고욕이다. 한가지 아이러니한 사실은 개인적으로 김은숙 작품중에 제일 그럴싸해보임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는 사실이다. 역시나 내가 보면 시청률까지도 저주를 받는가 보다. 1화를 보고 감상을 접을까했지만 다른 작품들이 기대에 못미쳤기때문에 차라리 재미라도 있는 '온에어'를 계속해서 보기로 했다.
총평: 2중 (온에어.누구세요) 1약 (홍길동). 스타약빨이 다한건 맞다. 이 스타라는게 배우를 지칭하는게 아닌 작가를 지칭하는 것이 달라졌을 뿐.
찌라시 스런 소제목을 달아봤다. 저런 요약은 아마 시청률을 바탕으로 한 찌라시의 행태이고 어쨌든 2중 1약은 맞다. 번지수는 틀렸지만.
홍자매 '홍길동' 시청률 상으론 두 개의 신작들 사이에서 선전(?)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두 작품이 그렇게 파급효과가 크지않은 걸 생각하면 역시나 시청률이 제대로 탄력을 못받는 다는것은 홍자매의 홍길동이 산으로 가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주를 마지막으로 미련없이 시청을 포기했다. 피디의 형편없는 연출이야 그렇다쳐도 홍자매의 각본까지 갈수록 실망이다. 아마 홍자매 최초의 흥행 실패작이 되지않을까?
그리고 강지환 성유리 장근석은 스타캐스팅까진 아니더라도 홍자매의 여태껏 드라마들중에선 가장 네임밸류나 화제성면에서 높은 캐스팅이었다. 즉 스타효과 역시 무시못할 캐스팅에도 가장 저조한 시청률은 아이러니랄까.
배유미 '누구세요' 싸이더스로 간 배유미의 고맙습니다는 작년 MBC의 의외의 효자작품이었다. 잔잔한 가족애를 보여준 드라마는 기대이상의 호평을 받았고 싸이더스의 드라마치고는 성공작이다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누구세요는 그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다. 일단 신작의 캐스팅을 보고서는 가장 기대를 가진 작품이다. 고아라의 발연기정도는 여느또래보다는 나은 정도이고 무엇보다 개인적으로 중년의 남성연기자-강남길씨-가 주연을 맡았다라는 점이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그리고 강남길씨의 연기는 역시나 꽤 만족스러웠다. 그리고 윤계상 같은 경우에도 또래 아이돌 출신들에 비해 확연히 뛰어난 연기력을 지니고 있다. 그는 '발레교습소'에서도 꽤 훌륭한 연기력을 보였었다. 그리고 한성별곡을 눈에 익은 전지한까지. 개인적으로 꽤 호감가는 캐스팅이었고 1편을 보았을땐 괜찮은 가족 드라마가 될 가능성이 보였다. 그러나 3화까지 시청한 지금은 그런 평가를 접어두기로 했다. 역시나 연출력의 부재. 깔끔한 화면연출은 홍길동보단 낫지만 한드특유의 길이덕분인지 꽤 연출이 늘어진다. 특히나 3편은 최악. 느닷없는 뮤지컬전개라니. 그리고 주 조연 배우들의 오버연기와 진중한 연기가 오버 믹스돼서 연출의 방향이 오락가락한다는 문제점도 보인다. 지금으로썬 계속 시청해야 할지 고민중.
김은숙 '온에어' 역시나 김은숙의 작품은 온갖 한국 드라마의 짜증나는 클리쉐로 가득차 있고 배우들의 온갖 힘을 준 오버연기는 사람을 미치게 하는 힘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드라마는 '재미있다'. 역시나 검증된 스타배우들 답게 자기들의 캐릭터에 맞는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강한 캐릭터성은 이 배우들의 개성을 확연하게 돋보이게 한다. 그리고 이작품이 온갖 한국 드라마의 폐단을 보여줌에도 재미있는 이유는 바로 그런 자신의 오버스런 대사와 한국적 클리쉐들을 드라마속에서 열심히 까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게 진정어린 비판으로 보이진 않는다. 드라마와 스타에 대한 진중한 비판같아 보이지만 대부분의 비판들은 피상적이고 자극적인 면에만 치중해있다. 그럼에도 시청자들은 즐거워한다. 그들이 보기엔 김은숙의 자기비판은 그럴싸해 보이니까. 그리고 일단 배우들이 눈에 띈다. 김하늘.송윤아의 양 싸가지 대립은 압도적으로 시청자들을 장악해나가고 의외로 박용하의 연기력도 안정적이다. 여기에 연기력만으로 탑의 위치에 오른 이범수의 연기력이야 말할 것도 없고. 사실 이 드라마가 SBS에서 방송되었고 김은숙의 작품인 이상 방송 시스템과 스타 시스템에 대한 진정어린 접근을 애초에 기대하진 않았다. 그런점에서 이 작품을 감상하는 눈높이를 다르게 보면 꽤나 재미있는 작품이다. '좋은작품'이다라는 이야기를 절대 못하는 이유는 드라마가 재미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작위적인 대사들을 보고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모르겠다. 이게 드라마의 매력이다라고 하면 나로썬 딱히 반박할 말은 없다. 그러나 김은숙의 '파리의연인'을 보고 치를 뜬 사람의 입장에서 역시나 그의 대사들을 60분동안 참고 견딘다는 것은 고욕이다. 한가지 아이러니한 사실은 개인적으로 김은숙 작품중에 제일 그럴싸해보임에도 불구하고 시청률은 그다지 높지 않다는 사실이다. 역시나 내가 보면 시청률까지도 저주를 받는가 보다. 1화를 보고 감상을 접을까했지만 다른 작품들이 기대에 못미쳤기때문에 차라리 재미라도 있는 '온에어'를 계속해서 보기로 했다.
총평: 2중 (온에어.누구세요) 1약 (홍길동). 스타약빨이 다한건 맞다. 이 스타라는게 배우를 지칭하는게 아닌 작가를 지칭하는 것이 달라졌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