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떡밥에 환장한 것들

 

 FA라는 말이 온갖 포탈 사이트 검색어 순위를 도배한다.
스포츠뉴스란의 인기 뉴스들은 이 스포츠로 가득차 있다.
그리고 커뮤니티는 이틀동안 몸살을 앓는다.
그런데 이같은 사태를 보고나니 기분이 '더럽다'.


 예상대로 많은 선수들이 기존 계악보다 높은 연봉으로 계약을 맺었다.
는 것에 안도하는 사람들을 본다.

 우리 '아가'들이 다행히 나가지않아 다행이야라고
안도하는 사람들을 본다.

그저 이적떡밥이 나와서 즐거워하면서
쓰레기같은 트래픽에 일조하는 물고기들을 본다.


그리고...
묵묵히 FA의 본질을 외치는 이들의 목소리가 묻히는 것을 본다.


저 수많은 사건중에 내눈에 보이는 것은 바로 마지막 '사실'뿐이다.



2. 떡밥을 날려야 하는 것들
 


  야구이야기를 할려는건 아니지만 보스턴과 양키즈 이야기를 해보자.
미디어에 양키즈의 FA 영입소문이 뜨면 언제나 보스턴의 영입 작전이 시작된다.

  자신들에게 필요해서가 아니다. 다만  최대한 양키즈가 많은 금액으로 이를 
물고 가게 하기위한 낚시질일 뿐이다. 물론 보스턴도 빅마켓이긴하나 양키즈에
비할바는 아니다.그래서 그들은 그들이 필요하지않은 자들이 시장에 나왔다고 
하더라도 양키즈가 사려한다면 뛰어든다.그리고 미끼를 들이민다. 

                                  그것이 라이벌이다.





이제동이 시장에 나왔다. 그러나 이판에서 이제동을 살만한 구단이라곤 SK,CJ.KTF
뿐이다. 여기에서 CJ는 저그카드가 많은 편이고 두팀과는 약간 성격이 다르다.

  SK와 KTF는 상징적인 라이벌이다. 물론 스토리로 만들어진 라이벌관계는 좀 오래된
기억이긴 하나 여전히 라이벌은 라이벌이다. 그리고 현실적으로 이제동을 살만한 팀도
이 두팀뿐이다. 여기서 문제가 재밌어진다. 어제 SK 프론트는 "이스포츠의 균형발전을
위해 이제동 영입에 뛰어들지 않겠다" 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렇게 SK가 발을 뺄 경우
'이제동'을 살 수 있는 현실적인 팀은 KTF밖에 없다. 여기서 SK의 딜레마가 발생한다.
그들은 저그카드가 필요하다. 그러나 시장에 나온 쓸만한 저그라곤 이제동 뿐이다.그래
서 포기를 할려고 하자니 이제동을 살만한 팀은 KTF뿐이다. 그런데 KTF는 상대적으로 
저그카드가 그렇게 급하진 않다. 그리고 SK와 KTF는 라이벌이다. 그렇다면 SK 프론트
는 훈훈하게 균형발전을 위해서 이대로 이제동 영입을 포기할까? 내가 아는 SK는 그럴
팀이 아니다. 얘네가 지금까지 스포츠 팀을 운영하면서 저지른 역사를 보더라도. 아니.
그걸 떠나서 라이벌의 팀의 전력상승을 그대로 바라보며 대인배정신을 발휘할 만한 팀
은 절대 아니다. 그래서 그나마 재미있다. 그들은 어쩔수없이 떡밥을 날려야한다. 
                    
                                 그것이 라이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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