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마어마한 권력과 부를 지닌 집안에 '괴물'같이 생긴 아이가 태어났다.
'여자'아이인 그아이의 괴물같은 외모는 도저히 인간의 형체로 보이지 않았다.
아이의 외모에 너무나 놀란 부모는 그 아이의 탄생을 지켜본 의사와 간호사들에게
철저히 비밀을 지킬것을 명령했고 아이를 몰래 집으로 데리고 왔다.




 부모는 자신들의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집안의 모든 거울을 다 없애버리라고 명령했다.
부모들은 아이의 외모가 세상밖으로 알려지는게 두려웠고 아이를 집안에서만 키우려고 생각했다.
그 이후 거대한 집안에선 소수의 사람들만 들어갈 수 있는 구역이 생겼고 그곳에 드나 들수 있는 자들은
충성심이 강한 하인들과 미리 비밀 맹세를 한 몇명의 가정교사들뿐이었다.
그들은 언제나 아이에게 "예쁘다".라는 말을 해주었다.




시간이 흘렀고 아이는 이제 성인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었다.
아이는 세상 밖이 보고싶어 견딜수 없었지만 부모는 아이에게 바깥 세상은 무서운 곳이라고 가르쳤다.
그러나 아이의 호기심이 점점 커져감을 알게된 부모는 아이에게 '성형수술'을 시킬 방법밖에 없다라고 생각했다.
세상에서 가장 솜씨좋은 성형외과 의사가 몰래 불려와서 수술을 시켰다.
거의 1년이상의 기간동안의 엄청난 대수술이 있었고 아이는 밤마다 고통에 시달리며 악몽을 꾸었다.
'악몽에선 한번도 본적이 없는 괴물같은 형상이 자신을 괴롭혔다.'
몇차례의 수술이 끝나고 아이의 외모는 놀랄만큼 달라져있었지만 여전히 예쁜 얼굴은 아니었다.
부모는 또 다시 세상에서 가장 좋은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헤어 디자이너를 불러서 아이를 예쁘게 꾸며달라고 말했다.
그리고 아이는 두 세시간의 섬세한 작업을 마치고 드디어 세상밖으로 나올 수 있게 되었다.
성형수술과 화장을 끝낸 아이의 외모는 부모들이 보기엔 꽤나 예쁘게 보였다.
세상밖에 아이의 소문은 '엄청난 미녀'로 태어난 아이를 부모들이 조심스럽게 키웠다라는 식이었고
아이의 등장이 알려지자 많은 사람들이 아이를 보기 위해 몰려왔다. 사람들은 아이의 외모가 평범하
다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래도 '환호'했다. 그리고 그제서야 부모들은 온 집안에 다시 거울들을 가져다놓았다.




 또 시간이 흘러 어느새 아이가 결혼할 나이가 되었다.
부모들은 아이의 결혼 상대자를 공개로 모집한다라고 세상에 알렸고 수많은 남자들이 몰려왔다. 
그러던 어느날  거대한 저택에 괴물의 '비명소리'같은 것이 울러퍼졌다.
그리고 그날 이후 그 집안에 다시 거울이 사라졌다.
부모는 아이가  악몽을 꿨다고 하거나 헛것을 봤다고 위로했다.
부모는 뉴스를 조용히 바라보고 있었다.
딱딱한 티비속엔 예전 자신의 '딸'을 수술 시킨 성형외과 의사가 보였다.
그는 자신은 사기꾼이며 자신의 성형기술은 눈속임에 불과하다라고 말하고 있었다.
티비가 꺼졌다. 
며칠후 그 성형외과는 교도소안에서 음독자살했다.
예전의 아이를 담당했던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헤어디자이너도 잠적했다.
부모들은 다시 아이를 수술시켜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결혼식은 다가왔고 어쩔수없이 가면을 씌운체로 결혼식을 하기로 했다.
최종적으로 11명의 후보자들이 선택되었고 그들은 소문으로 들은 딸의 미모를 보고싶어했다.
그리고 최종 후보 11명중의 최종한명을 선택하기 위한 파티가 열렸다.
부모들은 아이에게 사람들 앞에선 절대 마스크를 벗지말라고 당부했다.
파티가 무르익어갈 무렵 또다시 괴물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그 날 보름달이 떴고 혼자 작은 호숫가를 거닐던 아이의 비명소리였다.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렸다.
파티는 아수라장이 되었고 거대한 저택안에는 온종일 비명소리만 울러퍼졌다.




 티비속에 뉴스가 울러퍼졌다.

"뉴스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XX씨네 자택에 괴물같은 형태를  띤 생물이 출몰해 사람들을 죽였다고합니다. 당시 XX씨 집안에 초대되었던 11명의 유력인사들의 자녀들이 모두 죽은 비극적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티비가 꺼졌다.
부모의 표정은 웃음과 슬픔이 교차된 표정이 어려있다.
결혼식은 갑자기 취소되었고 이내 소문은 시간이 흘러가면서 잊혀졌다.
그러나 언젠가부터 괴이한 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거대한 저택안의 지하실에서 괴물의 울음소리가 들린다라는 소문이었다.
소문의 진위는 알수없었고 이도 다른 사건이 터지자 어느새 묻히기 시작했다.




괴물 :: 2009. 8. 26. 13:03 Out-/스덕 스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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