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용이가 msl 32강에서 광탈했어요.
물론 광탈하는것도 한두번 있었던 것도 아니고 양대 백수도 이제 익숙해졌어요.
사실 그래서 뭐 운이 나쁘면 떨어질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정말 오늘은 아니었어요. 이건 정말 김택용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플레이가 아니었어요.
질때 지더라도 순간 순간 빛나는 센스 감각이 돋보이던 택용이었는데 오늘 경긴 실망감을 넘어서는 수준이네요.
진짜 더이상 희망고문도 이젠 하기 싫은듯 한 플레이라니.

제가 이녀석 팬을 하고 본 경기들중에 제일 최악이었던거 같습니다.

예전에 강민이나 정석이가 올드의 징후를 조금 보이면서 팬들이 점점 힘들어 할때를 떠올리는 플레이였어요.
이제 더이상의 리바운딩은 없을꺼같다는 말이 나올려는걸 꾹꾹 참고 있기가 힘들군요.
잔인한 현실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던 , 가장 화려하던 그리고 토스의 새 시대를 열어준 그런 
택용이는 이제 존재하지않는 다는 사실을 머리로 받아들이려는 제 자신이 원망스럽습니다.

너무나 슬프고 잔인한 하루입니다.
그럼에도 아마 그녀석의 경기를 한동안은 보게되겠죠.
희망이라는 쥐푸라기라도 잡고싶은 심정으로 말이죠.
다행인건 이제 택용이를 그렇게 볼 기회가 많아보이진 않기에
희망고문에 지칠 일은 많이 없을꺼 같습니다.

휴, 팬은 정말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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