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티비를 보고 있었어요.
박주영과 추신수는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줬어요.

 근데 재미있는 현상은 이것을 바라보는 '쇼엔터테인먼트'적인 시각이에요.
사람들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야하는 상황-군대 면제라는 다소 거리낌없이 말하긴 불편한-
에 대한 이해속에서 이들을 바라보죠. 그리고 이런 상황에 대해서 희화하고 즐거워해요.

그리고 여기 노라조라는 가수가 있어요.
 

자신들의 우울한 과거, 불편한 시선을 노골적으로 가사에 담은걸 보면서
꽤나 즐겁게 봤어요. 그들은 대중들이 자신을 어떻게 바라볼지에 대한 
철저한 계산이 서있고 이를 잘 할용할 줄 아는 영민한 이들이에요.

한편 여기 "스스로를 구하라." 라는 컨셉에 
이보다 적합할수 없는 프로그램도 있어요.

라디오 스타는 재밌는 프로에요.
여기 MC들은 하나같이 자신들의 과거를 쇼 엔터테인먼트로 활용해내요.
김구라는  오로지 '돈'을 벌기 위해 유머를 한다는것을 노골적이게 대중들에게 말하고 있죠.

거기서 그의 가난했고 비참했던 과거는 노골적이고 파렴치한 돈 밝히는 캐릭터를
이해하게 만드는 중요한 장치중의 하나가 되요. 그래서 비록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그가 쇼비즈니스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거죠.

그리고  김국진은 '방황했던 과거를' 다시 최고의 개그맨으로 가는길에 
활용하는 법을 배우기 시작하고  윤종신 역시 발라드가수라는 훌륭한 과거 뒤의
숨어있던 돈안되는 음반 업계에 대한 불편한 진실로
엔터테인먼트계에 성공적으로 정착하는데 성공해 내고 있어요.

 솔직함과 대담함. 스스로를 구원하려는 이들의 노력은
아직도 불편함을 말하는데 익숙하지않는 '꼰대 사회' 에서
통쾌함을 전달해 주는 통로가 되고 있어요
 
이는 실제로 '카타르시스'를 전달해줘야할 정의가 올바르게
작용하지 못하고 있다라는 반증이 될수도 있죠.

시스템의 부조리속에서 대중들은
스스로를 구원하기 위해

실체없는 자존심이나 명예따위보다 
실증적인 가치들이 중요하다는걸 깨닫고 있는거죠.

'돈' 이보다 좋을수 없다.
이  사회의 가장 솔직한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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