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글을 쓸 수 있는 공간,
무언가를 기록할 수 있는 공간은 무지 많은데
내 이야기를 할 수 잇는 곳은 없다라는걸 깨달았다.

오늘 한 가지 사건이 있었다.
누군가에겐 정말 평범한 일이었는지 모르지만
조울증을 앓고 있는 나는 그만 펑펑 울고 말았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위로를 원했다. (방금도 적절한 어휘가 떠오르지않아 해맸다,)
사실 이 글을 쓴 목적은 '두려움'때문이었다.

누군가에게 왜 울었냐에 대해서 설명하는데
가장 쉬운 단어 하나가 떠오르지 않았다. 
부추라는 단어를 말하는데 초록색 풀. 이 정도의 이미지만 떠올랐고
이윽고 계속해서 노력하니 부츠,부채라는 전혀 다른 단어가 떠올랐다.

그 사이에 지인과 통화하던 난 한심한 내 언어 전달력에 또 한번 좌절했지만
눈물은 멈췄고 흐느끼던 목소리 역시 잦아들었다. 

그리고 채팅창에서 지인들에게 설명을 하려다
앞에 이야기했던 사건이 터졌고 무서움을 느꼈다.
드디어 내 정신이 내 신체까지 갉아먹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 오늘 방문자) (- 어제 방문자) (- 총 방문자)
*s e a r c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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