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크리스틴이 떠나고 나서도 2-3일간은 여전히 호텔방에서 티비를 보거나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하면서 보냈다.

당시에 우연히 같은 시기에 다른 병원에서 수술을 했던 MTF TG 한명을 알게되었는데 그녀는 나보다 하루먼저

수술을 했고 Y병원에 입원해있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내 몸 컨디션은 어느정도 빠르게 회복되어갔고 병원에서의 통원 치료가 시작되었다. 

뭐 치료라기엔 그냥 컨디션을 물어보고 다이얼레이션이라는 작업을 하기 위한 준비단계였지만...


나는 당시에 스프만을 먹어야 했는데 너무나 스프를 먹는게 지겨웠기에 닥터를 만나면 언제나 첫마디에서 스프를 언제까지

먹어야하나라는 걸 물어보기로 결심했지만 매번 이야기를 꺼내지 못하는 우스운 광경을 맞이했다.


두번의 통원치료가 마친 이후에도 여전히 닥터는 별말을 하지않았고 나는 넌지시 그사이에 친해졌던 Jessie에게 이야기를 전해

달란 이야기를 했고 드디어 정상식을 먹어도 된다라는 이야기를 듣게되었다. 아마 그게 수술후 10일쯤이 지났을 무렵이었다.


근데 그날 하루전 나는 스프대신에 다른것이 너무 먹고 싶었고 몸 컨디션도 어느정도 괜찮아졌다라고 판단. 

점심으로 스프대신 먹을껄 탐색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한국식 죽이나 닭죽같은걸 파는곳을 알아봣지만 찾을수 없었고

한국에서 호박죽을 가져오지 않은걸 완전 후회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한식당중에 한군데서 갈비탕이 판다라는 

이야기를 들었고 밥에 국물만 먹으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으로 그 식당을 찾으러 갔다. 당시엔 몸이 완전한 상태는 아니었기에 

할수없이 택시를 타고 갔다.  


아속역 부근에 코리아타운에 있던 장원이라는 이름의 맛집임.

갈비탕에서 건더기 다건지고 밥만 먹고 반찬은 아예 먹지도 않았기에 직원이 신기해했지만 어쩔수가 없었 ㅠ_ㅠ 

저 김치를 맛도 못봤다.



닥터가 음식을 먹어도 된다고 한날 처음으로 먹은건 햄버거. 그냥 운동겸 산책겸해서 통러역에서

걷다가 너무 힘들어서 들어간곳이 햄버거가게였다. 야채를 못먹기에 야채를 빼달라고 하고 먹음.

통러 소이 10근처였던걸로 기억. 맛은 정말 좋았지만 넘흐 비쌈 =_=;;


이때부터 방콕 일정은 운동을 가장한 외출겸 맛집탐방이 대부분이기 시작했다.


지금부턴 대충 흔한 맛집블로거 JPG로 몇군데 먹어본걸 적어봄.


일단 먼저 언제나 아침을 먹었던 호텔안의 카페. 뷔페식 아침요리를 공짜로 먹을수있다.!! 물론 패키지 가격에 포함됨-_-



일단 노천카페가 분위기가 나는 레스트롱의 바깥 풍경.



깔끔하고 이쁜 가게안. 아침마다 이런식으로 뷔폐식 요리를 먹을 수 있지만 며칠 있어보면 

그렇게 다양한 음식이 제공되진 않는다. 거기에 내가 과일,채소를 당분간 못먹었기에 더욱 그랬지만 ㅠㅠ


내가 머물던 호텔이 있는 통러역엔 두가지 풍경이 존재한다. 

길하나를 사이에 두고 온갖 세련된 카페들과 레스토랑들이 줄비한 이면에 방콕 여행객이라면 어느정도

알고 있는 통러 Soi38 거리 야시장의 풍경이 있다.


대충 이런 풍경, 가격도 완전 저렴하고 해서 방콕을 찾는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편.


이건 바미뿌라 불리는 게살국수. 이건 물이들어간 바미뿌남. dry한건 바미뿌행이라고 부른다고함. 가격은 35바트.

이건 수박쥬스라고 불리는 땡모반. 저녁이지만 방콕의 날씨는 @$#$. 선풍기가 돌아가지만

실내는 너무 더워서 쥬스땜에 살았음.




싸바이 짜이 캡티완이라는 태국 음식점. 에까마이역 헬스랜드 근처에 있음.

방콕의 마트개념인 빅씨에 들렀다가 근처에 있는 음식점을 찾다가 가게됨.

실내는 이런 분위기. 사람은 꽤많은 편이었는데 다들 저녁이늦어서 술마시는데 혼자 밥먹음-ㅁ-


이게 바로 쏨땀누아에서 먹어야했던 쏨땀. 사실 카이양이라고 불리는 닭튀김이랑 먹어야했지만

밥이 먹고싶었기에 밥요리를 시켰음.

그냥 치킨 볶음밥. 뭐 솜땀이랑 먹어도 그럭저럭 맛있었음.



다음은 돈크르앙-통러역 부근에서 가장 유명한 태국 음식점.

병원에서 친해졌던 쿤사이론양에게 고맙다는 답례로 저녁을 사줄려고 가게된 음식점.

위치는 Soi 통러 13. 역시 여기도 에까마이역이랑 가까워서 그런지 일본인들이 많았음


시켜먹은 요리만 7가지. 거의 다 맛만보고 호텔로 싸왔지만 -_-;; 오더는 전부 사이롱양이 내렸기에 이름 모르는 요리가 대부분!!


이름 모름. 안에든건 훈제 닭고기요리. 꽤 맛있었음.


커리가 들어간 스프요리. 사실 거의 안먹어서 맛은 모르겠음. 이때 스프종류만 먹은지 얼마안되서 스프요리는 먹기가 시렀기에 -_-


생선 빈대떡같은 요리. 으으 생선을 별로 안좋아해서 그런가 맛만 봄. =ㅁ=;


이건 그냥 전병 종류. 맛은 뭐 그냥 빵같음 =ㅁ=;


버섯 무침 요리. 그냥 무난하게 맛있음. 태국 요리는 양이 적어서 괜찮은듯.


이건 거의 태국요리의 기본이되는 닭 볶음밥. 역시 무난하게 먹을만!!


이날의 하이라이트요리. 뿌빳뽕 커리. 한국식으로 하면 게살 카레밥 정도? 완전 맛있음.

유명한 태국요리전문점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 메뉴.


태국엔 일식 요리전문점이 많음. 그래서 나도 쇼핑몰을 가게되면 일식요리집을 자주갔는데

사실 방콕까지가서 굳이 일본요리점을 가야하나 싶기도하고 딱히 새로울건 없기에 포스팅안하겠음 =ㅁ=;


에까마이역에 가면 바로보이는 게이트웨이라는 일본풍 쇼핑몰이 있는데 그곳의 상징..

물론 여기서 한국음식점을 먹으러갔다는건 함정!!



수많은 일식집을 뒤로하고 한국음식을 먹으러 Jessie와 이날 소개받은 Jessie 병원동료인 Mew랑 한식집에서 고기를 먹음.

근데 태국 고기집은 특이하게 쌈싸먹는 사람이없다는것. 물론 쌈장도 없음. -_-


여기서도 빈대떡같은걸 먹음. 역시 내가 시킨게 아니기에 메뉴는 모름 ㅠ_ㅠ


디저트는 근처의 일본식 디저트 전문점 Taroro라는 곳에서.

역시 일본식 가게 답게 인테리어가 귀여움.


디저트가게 사진을 올리는겸 해서 시암스퀘어의 시암파라곤이라는 쇼핑몰안에 있던 앺터유 사진도!!


이곳의 인기메뉴인 시부야 허니토스트. 완전 달다. 정말 달다. 진짜 달다 -_-

달콤한걸 좋아하면 추천하지만 그렇지않음 별로.... 이거랑 초콜렛라떼같은 음료를 하나 시켰는데 그거도 완전 달아 =ㅁ=


방콕에서 그래도 가장 입맞에 맞았던건 일본식 돈까스여서 입맛이 없을때 자주 먹음.

마지막날 밤도 Masa상과 일본식 돈까스를 먹으러 갔는데 거긴 좀 특이한게 있어서 찍어봄.


돈까스소스에 넣는 참깨를 직접 갈아볼수있도록 저런 그릇과 빻는 나무막대기를 줌.

재밌어서 혼자 으깨고 놀았다는 -_-

돈까스 자체는 어딜가든 맛있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하고...


나머지 이야기는 다음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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